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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예르지르

하나부터 열까지 중학생이 준비한 체육대회!

안녕하세요^^ 꿈키움기자단 예르지르입니다!

저번주 금요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 두번째 체육대회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는 너무나 특별했는데요. 보통의 학교에서처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체육대회가 아닌 학생들과 선생님이 같이 만들어나가고 학부모님과 함께 즐기는, 삼주체가 함께한 행복한 체육대회였습니다.

삼주체가 모이기 위해 평일이 아닌 토요일에 체육대회가 진행되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불만을 가진 학생들도 있었지만 체육대회를 끝내고 나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믿어줬기 덕분에 성공적으로 체육대회를 진행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평소엔 열심히 놀기만 하던 학생들도 역할을 맡기니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학생, 학부모님, 선생님, 아는이모, 사촌형 등등 우리 체육대회를 함께 즐기기 위해서 온 모두가 운동장에 모여 준비운동을 하는 것으로 체육대회를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종목은 '아빠와 함께하는 축구'였는데요, 이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전반전은 학생들이, 후반전은 아빠,오빠,사촌형 등등 남자들이 경기를 해서 점수를 합산하여 승패를 가리게 되는 경기 입니다. 전반전에서는 백팀이 앞섰으나, 후반전에서 아빠들이 역전을 시켜 결국 흑팀이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학생과 어머님들이 함께한 '엄마와 함께하는 발야구'로 어머니들의 숨겨진 운동 실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 학생들, 어머니들이 모여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줄다리기! 다 같이 기합도 넣고 구호도 외치고 열심히 용을 쓰며 줄을 당겼습니다. 시작 소리가 나오기 전 부터 신경전이 장난아니었습니다. 다들 그만큼 열심히 임한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중간중간에는 추첨을 통해 경품증정도 했습니다. 초대장에 붙어있는 번호로 추첨을 해서 수건, 컵, 방향제 등의 경품들을 받아갔습니다.

 

 

학생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웃고 떠들며 즐겁게 경기를 즐겼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오후에는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마저 진행했습니다.

 학생이 앞, 학부모님이 뒤에서고 학생이 학부모님을 지켜주는 쌍쌍피구가 오후경기 첫번째 순서였습니다.

 공이 날아오면 학부모님은 학생뒤로 숨고, 학생들은 온몸으로 막아내며 파트너를 지켰습니다. 보기 쉬운 광경이 아닌지라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씨름선수 이승삼씨가 오고 나서 엄청난 지지를 받으며 추가된 종목 씨름! 씨름은 남학생들 경기로 진행되었고, 씨름으로 강당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씨름 못지 않게 치열했던 여학생들의 팔씨름 경기입니다.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된 팔씨름을 구경하느라 학생들이 순식간에 둘러싸 인간바리게이트를 만들더군요. 일반 체육대회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종목인데 넣길 잘했다 싶은 종목이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반별로 진행한 팔자줄넘기와 미션계주, 개인별로 진행한 1단줄넘기와 2단줄넘기까지!

삼주체가 함께해서 즐거운 체육대회였습니다. 바쁘실텐데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과 학생분들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즐겁고 풍요로운 체육대회였습니다. 토요일에 진행한 점, 학생들이 중심이되어 준비한 점 등 일반 학교 또는 작년의 체육대회와는 다른점이 많은 체육대회였습니다. 우리도 이런 진행은 처음이라 우왕좌왕했던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즐거웠고 만족스러운 체육대회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경기들이 바쁘게 진행되는 동안, 한 쪽에서는 부스들을 운영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학교티판매, 네팔돕기기금운동, 무상급식중단 반대 서명운동 등의 다양한 부스들이 있었습니다. 이 부스를 준비했던 학생들은 몇날며칠을 부스준비에만 전념하며 개인시간을 쏟아 부었습니다.

무엇이든 처음에 완벽할 순 없습니다. 이번 체육대회로 또 하나의 희망을 봤고, 학생들의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발전해 나갈 것이고 앞으로 있을행사, 내년에 있을 체육대회는 훨씬 더 탄탄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변할 것입니다. 어린 중학생이라도 믿고 맡기면 못해낼 일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